Q. 학생부종합전형 평가요소 중 ‘전공적합성’은 어떻게 평가하나요?
A. 전공적합성 평가는 크게 ‘지원 전공(계열) 관련한 교과목 이수와 성취도’와 ‘전공(계열) 관련 활동과 경험’ 항목으로 구분됩니다.
우선 지원하는 전공(계열)과 관련한 과목을 얼마나 이수했는지, 그리고 그에 따른 성취도를 평가합니다. 특히 일반선택, 진로선택과목 등 학생이 주어진 학교 교육과정 중 어떤 과목을 선택해서 도전하였고, 그에 따른 결과가 어떠한지 살펴봅니다. 만약 물리학 관련 학과에 지원하는데 무조건 좋은 석차등급을 받기 위해 물리II를 수강하지 않고 수강자수가 많은 다른 과목을 선택하는 것보다는 수강자수가 적지만 자신의 전공과 적합한 과목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학교 학생수가 줄어들고 학생 선택과목이 증가하면서 예년과 달리 과목별로 높은 석차등급을 받기 어렵다는 점을 대학에서는 잘 알고 있습니다.
또한, 전공이나 계열과 관련된 활동과 경험은 지원하는 전공에 대한 관심을 충족하기 위해 노력한 과정과 배운 점을 평가합니다. 교내 활동을 기반으로 수행했던 수상, 수업, 창체, 독서 등 다양한 활동을 위주로 평가합니다. 관련 대회에 꾸준히 참여하여 성과를 낸 경험, 수업시간에 배운 지원 전공 관련 교과에서 더 나가 관심 영역에 대해서 추가적인 탐구활동을 진행하고 독서활동을 통해서 해당 영역에 대해 노력한 경험 등이 모두 전공적합성 평가에 포함될 수 있습니다.
전공적합성은 반드시 대학 지원 학과와 직접적으로 연결되지 않아도 됩니다. 고등학생이 ‘국제 물류’, ‘산업 보안’, ‘건축’, ’금융‘ 전공 관련된 내용을 교과 수준이나 직접적인 연계 활동을 얼마나 잘 할 수 있을까요? 전공적합성은 해당 전공 영역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활동을 고교생 수준에서 얼마나 미리 체험해봤는지가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전공적합성은 대학 입학 후 해당 전공을 공부하기 위해서 해당 전공에 대한 흥미와 적성, 학문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관련 학문을 수행하기 위한 기초적인 학업적 역량이 충분한지를 판단하는 것입니다.